Friday, February 19, 2016

Tim's bravery

Apple과 Tim Cook

Apple과 Tim C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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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16일, Tim Cook이 FBI의 요구는 iOS에 backdoor를 만들라는 말과 다름 아니라며 Apple은 US 정부의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요지의 글 "A Message to Our Customers"을 Apple Homepage에 올렸다.

여기에 내가 구독하는 RSS에 등록되어 있는 다양한 매체에서 일제히 이에 관한 글들이 발행된다.

Edward Snowden(@Snowden)도 트윗에서 몇 마디 거들며 Google의 Sundar Pichai (순다 피차이)를 비난(?)하고 Sundar Pichai는 이에 답한다. (개인적으로, 그 대답은 식상하기 그지없고 내 기대와는 많이 다르지만 예상과는 크게 다르지 않다.)

자세한 내용은 위의 링크된 사이트들을 방문하면 알 수 있고, 원문 ("A Message to Our Customers, Tim Cook")도 한번 쯤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여기서는 개인적인 짧은 감상평(?)을 적으려 한다.

우선 "Funtenna 기사"에서 "미국의 연방 법원이 명령했다"라는 표현은 조금 설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The Washington Post의 기사를 보면 "by a magistrate judge in Riverside, Calif."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한글로 옮기자면 "캘리포니아 주 Riverside 시의 치안 판사(magistrate judge)"의 명령이다. 미국 사법 체계를 정확히 안다고 할 수 없지만, 행정부 (FBI)가 일종의 영장(warrant/writ/order)이 필요해서 법원에 요청, 치안 판사(magistrate judge)가 이를 받아들여 명령(order)한 것으로 보인다. Tim Cook의 "A Message to Our Customers"에서도 FBI와 행정부는 입법부/국회(Congress)를 거치는 정당한 절차를 밟지 않고 1789년(맞다 1789년이다)의 "All Writs Act of 1789"를 남용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또 하나 재미(?)있는 점이 있다. 구체적으로 FBI가 요구가 iPhone 5c에서 " 잠금해제를 10 번 실패하면 저장된 정보를 초기화 시키는 보안 설계 "를 우회하게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그렇게 해주면, 아마도 천만 번 혹은 수억 번 쯤 경우의 수를 돌려 풀겠지. 재미있지 않은가?! FBI도 못 푼다는 말이다! 게다가 데이터를 날리는 기능이 얼마나 강력하면 Degaussing을 하는 것도 아닌데 10번 해서 날아간 데이터는 못 살린다는 의미까지 포함된다. 그동안 보안을 생각하면 Jailbreak 하지 말고 iPhone을 사용하라고 주위에 얘기했었는데, 다시 한번 입증되는 순간이다.

Apple과 Tim Cook이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흥미롭게 두고 볼 것이지만, 우선은 Tim Cook의 용기있는 결정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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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ed: 2016-02-19 Fri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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