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많은 곳을 다녀보지는 않았지만, 독일 내에서 가장 한국의 서울 같은 도시 Berlin. 분주히 움직이는 많은 사람들, 조금은 시끄럽고 북적거리는 U-Bahn 안, 늦게까지 문 연 많은 슈퍼들, 쉬 찾을 수 있는 값싸고 맛난 음식점들... 많은 것들이 서울을 생각나게 한다. Frankfurt도 참 사람도 많고 늦게까지 문 연 슈퍼들도 많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차원이 다르다. Frankfurt에는 REWE만이 22시 혹은 자정까지 열지만, Berlin은 동네에 있는 이름도 처음 본 슈퍼들이 거의 자정까지 열고, 다른 곳에서는 자정 이후에는 주유소에 딸려있는 가게만이 유일하게 뭔가 살 수 있는 곳인데, Berlin은 구멍가게(Kiosk)와 PC방을 겸하고 있는 독일형 PC방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었다. 특히 아주 마음에 드는 부분은 조금만 검색하면 찾을 수 있는 맛있고 양 많고 저렴한 식당들이 정말 많다는 점이다. 그 중 내가 가 본 세 곳만 나중에 따로 간단히 소개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다는 아니지만 거의 밤새 다니는 S-/U-bahn이 있고, 새벽까지 다니는 Straßen-bahn(tram)도 아주 마음에 든다.
이렇게 서울과 느낌이 비슷하지만, 온갖 역사의 흔적이란 다 지워지고 남은 것은 인공적으로 꾸며놔 역사의 흔적을 보는 건지 콘크리트를 보는 건지 알 수 없는 서울의 모습과는 달리, 여느 독일의 도시들처럼 Berlin 또한 과거의 발자취가 이곳저곳에 서려있다.
이번 편에는 Holocaust Mahnmal (Holocaust Memorial, 유대인 학살 추모 공원)과 Berlin Philharmonie가 있는 Potsdamer Platz다. 이곳 역시
Berlin Mauer (베를린 장벽), Brandenburger Tor 와 함께 관광 명소 중 하나이다.
가는 길
S-/U-Bahnhof Potsdamer Platz 에서 하차,
Holocaust Mahnmal (Holocaust Memorial) : Ebertstraße 따라 5분 가량 걸어 Hannah-Arendt-Straße 지나면 바로 보인다.
Berlin Philharmonie : Potsdamer Straße 따라가다 Sony Center 지나면 바로 보인다. 지도에 표시된 곳이다.
View Larger Map
Holocaust Mahnmal (Holocaust Memorial)
2차 세계대전 시 자행된 The Holocaust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만든 곳으로, 2003년 4 월 1일에 공사를 시작해서 2004년 12월 5일 완공, 2차 세계대전 끝난지 60년 되는 해인2005년 5월 12일 개장했다고 한다.
from Wikipedia |
Ebertstraße 따라5분가량 걷다보면 오른 쪽에 보게될 광경이다.
Holocaust Mahnmal - I |
처음엔 '이게 뭥미?' 하는 생각이 바로 들지만, 조금만 살펴보면...
Holocaust Mahnmal - II |
Holocaust Mahnmal - III |
Holocaust Mahnmal - IV |
얼마나 많은 희생자가 있었느냐는 아직도 말이 많은데, Wikepedia에 따르면 대략 유대인만 600만 명 정도라 한다.아래는 Wikipedia에서 옮겨온 표다. 전 유럽에서 자행된, 나라별 유대인 희생자 비율인데 비율로 보면 더 어마어마하게 다가온다.
By country
Country | Estimated Pre-War Jewish population |
Estimated killed | Percent killed |
---|---|---|---|
Poland | 3,300,000 | 3,000,000 | 90 |
Baltic countries | 253,000 | 228,000 | 90 |
Germany & Austria | 240,000 | 210,000 | 90 |
Bohemia & Moravia | 90,000 | 80,000 | 89 |
Czechoslovakia | 90,000 | 75,000 | 83 |
Greece | 70,000 | 54,000 | 77 |
Netherlands | 140,000 | 105,000 | 75 |
Hungary | 650,000 | 450,000 | 70 |
Byelorussian SSR | 375,000 | 245,000 | 65 |
Ukrainian SSR | 1,500,000 | 900,000 | 60 |
Belgium | 65,000 | 40,000 | 60 |
Yugoslavia | 43,000 | 26,000 | 60 |
Romania | 600,000 | 300,000 | 50 |
Norway | 2,173 | 890 | 41 |
France | 350,000 | 90,000 | 26 |
Bulgaria | 64,000 | 14,000 | 22 |
Italy | 40,000 | 8,000 | 20 |
Luxembourg | 5,000 | 1,000 | 20 |
Russian SFSR | 975,000 | 107,000 | 11 |
Finland | 2,000 | 22 | 1 |
Denmark | 8,000 | 52 | <1 |
Total | 8,861,800 | 5,933,900 | 67 |
독일, 오스트리아, 폴란드, 발트3국은 유대인의 90%가 학살당하고, 전 유럽적으로 2/3가 The Holocaust로 희생당했다니 정말 실로 상상키 어려운 규모이다. 히브리어로 Holocaust의 의미가 '신께 바치는 희생의 불꽃'이라니, 이런 짓을 저지르고도... 참 할 말이 없어진다.
독일이야 전범처리도 이루어져 희생자도 오차는 크지만 대략 추산이라도 하는 것이지, Asian Holocaust로 불리우는 일본의 전쟁 범죄에 의해 희생당한 이는 도대체 얼마란 말인가... 어이없게 일본이 아니라 한국을 분단한 것 자체가 애초부터 말이 안되었으니, 그 놈들이 끌어다쓴 매국노의 후예가 버젓이 정재계에 그대로 남아있는 지금의 한국이 뭘 제대로 하기를 바란단 말인가!
갈 길도 멀고, 볼 곳도 남았으니, 다음으로 가자.
다시 Bahbhof 쪽으로 오면 Sony Center가 보인다.
Sony Center |
Berlin Phil Music Hall - I |
Berlin Phil Music Hall - II |
내부도 어느 정도까지 자유로이 들어갈 수 있었다. 사진 촬영도 특별히 제재하지는 않았다.
Berlin Phil Music Hall - III |
Berlin Phil Music Hall - IV |
Berlin Phil Music Hall - V |
Berlin Phil Music Hall - VI |
Potsdamer Platz에는 사람들도 많고, Berlin Philharmonie 건너에 Berlin State Library (베를린 주립 도서관), Bundesrat (상원의회), 등 주위에 볼 거리들이 많으니 놓치지 말고 둘러보길 바란다.
Bundesrat |
Berlin I : Berlin Mauer (베를린 장벽) 보러가기
Berlin II : Oranienburger Straße 보러가기
Berlin V : Museumsinsel, Berliner Dom, & More 보러가기
첨부된 사진 중 Google과 Wikipedia를 이용한 것은 아래 모두 표시하였고, 나머지 사진은 모두 Nikon COOLPIX S8100을 사용하여 촬영하였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