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January 21, 2012

전자책에 관한 그 동안의 보고서

전자책에 관한 그 동안의 보고서


Operating System Environments

Main : Mac OSX SnowLeopard (10.6.8)

Sub- : Windows XP SP3

Server : Debian GNU/Linux lenny (5.0.8) or squeeze (6.0.2)




읽을 거리를 찾아 전전하던 지난 시간들.

어느 순간부터 소중하게 보관하던 책들이 나 같은 떠돌이에게는 짐만 되더군. 안 그래도 꼭 들고 다녀야 할 책들이 많은 나에게 마음의 양식까지 들고 다니기에는 제약이 너무 많았다.


iPod touch 4세대에 카메라가 달려 나온다는 소식과 함께 iBooks 소식을 접하고, 그 흔한 디지털 카메라의 부재와 읽을거리가 생길거라는 부푼 기대를 안고 갓 나온 신상을 과감하게 지른지도 벌써 꽤 시간이 흘렀군.


하지만, iPhone발 충격파에 전자책 시장도 큰 동요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기대는 산산이 부숴졌다.


전자책 서점에서 제공되는 전자책에는 돈 주고 읽을 만한 책들이 거의 없었으며, 사 본 결과로는 단순히 변환기를 돌려서 epub으로 만든것에 불과하여 차마 독서라는 행위를 할 만한 것이 못 되었다.


그 뿐이랴?! drm(digital right management)이 걸려있어 제한된 기기만 다운이 되며 윈도우시스템만 고려, 매킨토시 랩탑에서는 아예 볼 수도 없고 가격도 종이책에 육박하는 어처구니없는 현실...


애플은 애플대로 iBooks는 iPhone, iPod, iPad 용만 있을 뿐, 정작 맥북 용은 없다!!!


어찌어찌 구한 epub들은 다양한 어플리케이션(Sigil, Calibre, Adobe Digital Editions, Opera-plugin, Firefox-PlugIn)을 가지고 맥북에서 보려고 시도해본 봐 가장 장시간 집중해서 볼만하고 시스템 충돌이 없는 것은 Firefox-PlugIn인 'ePub-Catalog'였다. 맥북용 iBooks만 쓸 수 있었어도 동기화로 보다 잘 독서할 수 있었겠지만 어쩔 수 없다. Firefox-PlugIn이 정답인 것같다. 게다가 브라우져 플러그인의 장점은 OS 독립적이라는 데 있다.


독서에 대한 갈증과 이미 시작한 일에대한 집착으로 그동안 꽤 많은 정보를 얻었는데 이를 공유하고 싶다.


우선 아래 사이트


http://www.booknreader.com/


최고다! 저작권 만료된 작품으로 시샵이 직접 만든 epub을 무료로 배포한다.(글 쓰면 포인트 적립->등급 상승&다운로드 가능) 몇몇 epub 파일을 받아보았지만 여기서 제공하는 수준의 책을 보지 못 했다. 심지어 돈 주고 산 것과 비교해서도... 불행히도 정상적이던 비정상적이던 여기밖에 epub 책(!)을 얻을 곳이 없다!!!



둘째, 이러면 안되는데 현실이 결국 나를 어둠의 세계로 인도했다.


그런데 이 어둠의 세계도 이미 걸어간 선구자가 거의 없다. 스스로 개척해야 한다는 말이다. 조금만 살펴보면 최신작은 아니라도 꽤 많은 양의 text 파일들이 인터넷을 떠다닌다. 꽤 읽을 거리가 있다. 그러나 이를 그냥 변환기(calibre)로 돌려서는 읽을 만한 것(!)을 얻을 수 없다.어찌어찌 읽을라면 못 읽는 것도 아니지만 눈에 자꾸 거슬려 집중을 방해한다.


그래서 Sigil을 쓸 것을 추천하고 싶다.


이는 html source code 편집기를 내포하고 있어서, 비전문가가 그래도 좀 괜찮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시간을 꽤 투자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고하길 바란다.


http://blog.naver.com/tumira?Redirect=Log&logNo=40109114689



셋째, 이도저도 귀찮으신 분들은 최근 iPhone, iPod, iPad 용 전자 도서관 어플들이 꽤 출시됐으니 그냥 이를 이용하자.


그 중 으뜸은 'Bookcube'와 '교보도서관'이다. 물론 둘 다 해당 도서관(이용할 수 있는 ) 홈페이지에 가서 가입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그래도 그게 어디랴~

Bookcube의 경우 어플 안에서 서비스 되는 도서관 목록을 볼 수 있다. 그 중 '과천도서관' 같은 공용(?) 도서관들은 홈페이지를 통해서 쉽게 가입할 수 있다. 그리고 해당 기기를 (제 경우는 iPod-touch) 등록하면(등록 방법은 역시 해당 도서관에 자세히 공지되어 있다), Bookcube 도서관 목록에서 등록된 것을 확인할 수 있고 바로 이용 가능하다.

단점은 몇 개의 도서관을 등록해도 제공되는 컨텐츠는 대개 비슷하고 자료의 양도 별로 없으나 옛 문학 작품들 위주로는 좀 있으니 목에 물은 좀 적실 수 있다 하겠다.

'교보도서관'의 경우는 2011,03,08 에 출시된 따뜻한 어플이다.

어플안에서 도서관 목록을 볼 수 없다. 치명적이다. 

그러나 대학교에 적을 두고 있다면 한 번씩 알아보자! 서비스를 하고 있을 수 있다. '연세대학교'가 검색이 된다. 어떻게 내 아이디가 아직도 가능하지 모르겠으나 가능하다. 최강이다. 자료의 양이 상대가 안 된다. 물론 최근작은 역시 전무하나 다른 전자책 도서관에 비하면 상당한 자료를 가지고 있더라. 덕분에 이제 먹이를 찾아 서성이는 하이에나에서는 벗어날 수 있겠다.



전자책 시장!


느리긴 하지만 변하고 있긴 한 듯하다.


제 경우 전 학교에서 교보문고와 제휴하여 서비스를 원래 하고는 있었으나 모바일 기기는 지원이 안 되었다. 교보문고 어플이 출시가 안되었기 때문이지. 여전히 맥북에서는 볼 수 없지만...

디지털 음원처럼 drm마저 사라질 날은 언제이려나...

drm걸린 줄도 모르고 맬론에서 곡 당 600원에 곡을 샀던 시절을 생각하면 씁쓸하다.

늑장 부리다가 이동통신사 모두 먹혀 100원도 안되는 음원이 된 한국의 음악시장 꼴이 되지는 말았으면 한다.

생각보다 적정한 돈을 지불하고 디지털 저작권을 사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시장이 알았으면 한다.



PS. 원래 Opera Blog에 썼던 글을 그대로 옮겨왔음을 밝힙니다.

http://my.opera.com/yonggooheo/blog/?id=30875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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