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y Halladay retires
2013년 12월 9일, Roy Halladay (Harry Leroy Halladay)가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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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실의에 빠져 이제야 포스팅을 한다. 간단한 소개로 시작해 보자.
1977년 5월 14일 생으로 1995년 6월 1일 Toronto Blue Jays에 1라운드 전체 17번으로 드레프트되어 2003년에 AL Cy Young을 수상한다. 2009년 12월 16일 Philadelphia Phillies로 트레이드되어 2010년에 NL Cy Young을 거머쥐며 양대 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다섯 번째 선수가 된다. 특히, 2010년에는 정규 시즌에서 Perfect Game과 포스트 시즌에서 역사상 두 번째 No-hitter Game을 달성한다.
통산 16 시즌을 뛰면서 2749.1 이닝을 던지고 2117 개의 삼진을 잡으며 203승 105패 승률 .659 방어율 3.38을 기록했다.
67 번의 완투(CG)는 현역 최다이며 통산 승률 .659는 MLB 역사상 16위에 해당한다.
특히, Philadelphia로 온 첫시즌인 2010년에 그가 기록한 두 번의 No-hitter 경기를 모두 Live로 시청했던 것은 나에게도 특별한 순간이었다.
MLB를 15년 동안 보면서 내가 가장 좋아했던 투수, Roy Halladay. 엄청난 교정 끝에 완성된 오랜 이닝을 던지기 위해 최적화 시킨 투구폼, 타자를 압도하는 마운드에서의 카리스마, 안타라도 맞으면 다음 타석에 같은 구질과 코스로 우겨 넣는 고집, 그가 던지는 경기는 꼭 이길 것만 같은 믿음을 주는 투수, 나에게 그는 최고의 에이스였다.
우승 반지를 꼭 끼고 은퇴하기를 바랬는데…
300승은 아니더라도 최소 1~2년을 더 던져줄 것이라 기대했는데…
최고의 공을 던 질 수 없으니 은퇴하기로 한 것인가? Roy답다…
마지막으로 내가 꼽은 그의 최고의 경기인 NLDS 2011 Game5 Chris Carpenter와의 대결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링크한다. 비록 1:0으로 졌지만, 그의 피칭이 어떤지 잘 볼 수 있는 경기다. 특히 8회 첫 타자 Carpenter에게 안타, Furcal이 친 타구를 Ruiz가 잘 못 처리하며 무사 1,2루에 Charlie Manuel 감독이 마운드로 나온다. 이미 투구수는 100개가 넘은 상황이라 내릴 줄 알았으나 그대로 Roy에게 맡기기로 한다. Jon Jay가 바로 번트를 대며 1사 2,3루 타선은 3,4,5번이 나올 차례가 된다. 3번 타자 Pujols를 거르고 만루를 만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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