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anuary 27, 2012

독일식 명부제, 석패율제


독일식 명부제, 석패율제



며칠 전 (2012.01.18.) Twitter 상에서 논란이 있었다.
민주통합당 이인영 의원 :



통합진보당 이정희 의원 :



무슨 소리인지 하나도 모르겠다. 
하나씩 알아보자.



1. 독일식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vs 현행 우리나라 비례대표제

전체 국회의원 수를 100이라 하자. 
선거에서 투표 용지를, 지역구 의원 용 하나, 비례 대표제 하나, 이렇게 두 개를 받게 되는 것은 현행 우리나라와 같다.



우리나라 현 비례대표제(이하 한국식 비례대표제)에서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 받는 방법은 다음 두 가지이다.
  1.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서 5석 이상 얻은 정당
  2.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에서 총 유효표수의 3%를 얻은 정당
이 두 가지를 복합적으로 적용해서 각 당은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받는다.
한국식 비례대표제는 비례대표 의석이 처음에 배정되어 있는데 그 의석수를 30이라 하자.
그러니깐 지역구 국회의원 전체 100석중에 70을 차지하고 비례대표로 선출된 국회의원을 30을 배정하는 방법이 한국식 비례대표제이다.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이하 독일식 비례대표제)는 무엇이 다른가?
우선 처음부터 전체 100석을 비례대표로 얻은 표 수 만큼 나눠서 전체 의석을 정당 별로 배분한다. 예를들어, 정당 A가 50%, 정당 B가 30%, 정당 C가 20% 만큼 비례대표 선거에서 유효표를 받았다면, 무조건 정당 A가 50석, 정당 B가 30석, 정당 C가 20석을 가지고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각 정당에서 선출된 지역구 국회의원 수를 채우고 남은 수를 그 정당에서 알아서(?) 채우는 시스템이다. 그러니깐 지역구 국회의원 수가 많은 정당은 상대적으로 적은 수를 비례대표 의석으로 배정받게 되는 것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만일 어떤 정당이 비례대표 선거에서 배정 받은 의석 수 보다 지역구 국회의원 수가 많은 경우 그 차이만큼 의석 수를 늘린다. 위의 예를 계속 진행해서, 정당 C가 특정 지역구에서 강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만 23명이 뽑혔다면, 정당 C의 국회 의석 수는 23이 되고 전체 국회 의석 수는 100이 아니라 103이 된다. 사(死)표를 조금이라도 줄이려는 취지이다.

양당(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모두 최선으로 생각하고 있는 시스템이지만, 당장 우리나라에서 실행하기에는 문제가 있다. 기본적으로 어느 한 당이 비례대표 선거에서 얻을 것으로 기대되는 수가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얻을 것으로 기대되는 수보다 많게 이루어 지도록 만들어야 하므로, 현 지역구 70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매번 어느 한 당의 지역구 국회의원 의석이 비례대표 의석을 넘는 사태를 방지하려면 전체 국회의석 수를 100에서 200 혹은 300으로 늘려야 한다. 150이라면 모를까, 이는 대표성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되므로 애초에 지역구 70자체를 줄여야 한다는 말이므로 헌법개정 등 현실적인 난관이 예상된다.




2. 석패율제 vs 지역구/비례대표 입후보 중복 허용제(이하 중복 허용제) 

독일은 지역구/비례대표 입후보 중복 허용하고 있지만, 현행 우리나라는 지역구/비례대표 입후보 중복을 금하고 있다. 중복 허용제를 하면 말 그대로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사람도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할 수 있다. 중복 입후보한 사람은 당에서 알아서(?) 순위를 두어, 비례대표로 배정받은 수에서 지역구 국회의원 의석 수를 뺀 나머지를 그 순위대로 배정하는 것이 독일식 비례대표제이다. 
여기서 양당(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모두 독일식 비례대표제를 추구하려는데 당장은, 지역구 의석 수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어려우니 논의된 것이 석패율제로 보인다.
석패율제는 기본적으로 중복 허용제를 하되, 당에서 정할 각 순위에 후보 한 명씩 배당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명을 배정해 가장 아깝게(?) 떨어진 이에게 배정하겠다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지역구 의석 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도 없고 무작정 비례대표 의석수를 늘려 전체 국회의석 수를 늘릴 수도 없으니 한 번쯤 논의해 볼만 하다. 그래서 쌍문(문성근과 문재인)도 독일식 비례대표제로 가는 과도기로서 석패율제를 동의한 것이리라.


그럼 왜 통합진보당은 현행보다 최악이라며 반대를 하는 것일까?
유권자라 해보자. 
나는 문성근을 찍고 싶은데 통합진보당도 몇 석 이나마 국회로 진출시키고 싶다고 치자. 이때 현행 제도 안에서 합리적인 투표는 지역구 의원으로 문성근을 찍고 비례대표에 통합진보당을 찍는 것이다. 
그런데 석패율제와 같은 중복 허용제를 허용하면 어떨까? 난 문성근을 지지한다고 가정했으니, 문성근이 지역구 의원으로 뽑히는데 실패하더라도 국회에 보내고 싶으므로 민주통합당이 최대한  비례대표 선거에서도 많은 표를 얻어야(그가 중복 입후보 했다는 가정 하에  석패율제로라도 입성할 가능성이 커지므로) 한다. 그러므로 통합진보당으로 갔어야 할 표마저 민주통합당이 가져가게 되므로 통합진보당에서는 반대가 당연하다.

개인적으로는 독일식 비례대표제를 전제하에 양당(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모두에게 바람직한 상황은 대통합 만이 남은 것으로 보인다. 



PS. 간단한 설명을 위해 아주 기본적인 논의만 하였으므로 언급한 제도의 학문적 정의와는 다를 수 있고 각 당의 상세한 입장과도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자세한 논의 시 머리가 아주 복잡해 질 수 있음에 유의하십시요.
PPS. [권역별 비례대표제 vs 독일식 정당명부제] 는 여기 참조



참고 사이트 :










Saturday, January 21, 2012

iBooks Author와 Apple

iBooks Author


Operating System Environments

Main : Mac OSX SnowLeopard (10.6.8)

Sub- : Windows XP SP3

Server : Debian GNU/Linux lenny (5.0.8) or squeeze (6.0.2)




2012년 1월 19일 App Store for Mac을 살펴보다가 충격적인 Application을 하나 보게 된다. 이름하여 iBooks Author. 충격적이었다. Macintosh 안에서 ebook을 손 쉽게 만들어 바로 iBooks Store에 올릴 수 있다니, 게다가 무료! 그러나 보면 볼 수록 문제가 많다.


문제점들

  1. OSX Lion (10.7) 이상에만 깔 수 있다.
  2. epub을 지원하지 않는다.
  3. iBooks Store에만 출판할 수 있다.


OSX Lion (10.7) 이상에만 깔 수 있다.

바로 깔아서 좀 써보려 했는데, 깔 수가 없다. Lion(10.7) 만 지원한단다…

이게 무슨 해괴망측한 짓인가! 난 SnowLeopard(10.6)이라 깔 수가 없다니! 불과 6개월 지난 자사의 OS를 지원하지 않는다니! 안 그래도 Lion(10.7) 출시 시, Rosetta 를 없에서 PowerPC 용 Application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말 들이 많았었다.(Lion(10.7)을 쓰지 않아 지금은 어떤지 확신할 수 없지만 Wikipedia에 의하면 지금도 그렇다) 안그래도 Windows에 비해 부족한 Macintosh Software 상황이다. SnowLeopard(10.6) 까지만 해도 Rosetta가 PowerPC 때 Software를 구동해 주어 대표적으로 Mathematica 5, 맥용 한글 2006같은 것들이 그럭저럭 돌아가게 해주었는데, Lion(10.7)에서는 아예 없앤 것을 난 아직도 이해할 수 없다.

더더욱 기가 찰 노릇은 iBooks Author 발표한 거의 직후 SnowLeopard(10.6)에 까는 방법이 웹상에 바로 공개되었는데, 이게 .plist를 수동으로 손대서 마치 내 컴이 SnowLeopard(10.6)가 아니고 Lion(10.7)이라고 거기 적으면 그냥 깔린다(.plist는 Sofrware마다 포함되어 있는 파일로 단순히 .txt처럼 그냥 쉽게 손댈 수 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iBooks Author가 특별히 OS를 타게 만들어서 Lion(10.7)에서만 돌아갈 수 밖에 없는 만든게 아니라, 전 버전의 자사의 OS를 본인들이 그냥 막아 놨다는 말이랑 큰 차이가 없다.

Apple 정말 웃긴다. 내가 잘 쓰고 있지만 웃긴 건 웃긴거다. Windows는 MS-DOS 시절의 Software도 돌릴 수 있는 마당에, Power-PC 이후에는 Intel-mac으로 바뀌었다고 핑계라도 있지 이게 뭐 하는 짓인지… 




epub을 지원하지 않는다.

App Store for Mac이 나온다고 했을 때, iBooks for mac 같은 것이 나올거라는 큰 기대를 했었었다.

http://yonggooheo-behappy.blogspot.com/2012/01/blog-post.html

왜냐하면, 현대 IT에서 Auto-Sync는 핵심이다. 한 컨텐츠를 소비하는데, 서로 다른 기기에서 동일한 상황을 구현해야 함은 반드시 필요하다. Apple 또한 iBooks 와 iPad 발표 시 bookmark 같은 것들이 iPhone, iPod-touch, iPad에서 Auto-Sync 됨을 자랑하지 않았던가?! MacBook에서도 구현 될것이라는 지극히 당연한 기대를 하였으나, 그리 되지 않았고 지금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iBooks Author를 보았을 때도 마찬가지, iBooks가 아니니 Auto-Sync는 안 되더라도 epub을 보는 것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편집은 커녕 볼 수도 없다. 아예 지원을 안 한다. iba라는 독자 포맷만 지원한다. 

이게 무슨 짓인가?! epub은 업계 표준이며 심지어 iBooks를 처음 런칭할 때 Apple이 직접 epub이 표준이 돼야 하고 Adobe PDF는 꺼져라 (하는 뤼앙스) 하지 않았나?! 그런데 iba라는 독자 포맷이라니… 게다가 내부 구조는 epub과 비슷한 html 구조를 하고 있다는데 조금(?) 바꾸어 iba라는 독자 포맷을 만들다니, 아마존과 같은 길을 가려나…

더욱더 놀라운 것은 현재까지 iBooks 사용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것은 100% epub이고 이중에서 iBooks Store를 통해서 ebook을 산 사람들은 DRMed epub이라 다른 Viewer에서는 볼 수도 없는 상황에서 그걸 MacBook에서 볼 수 있는 기능은 없고 독자 포맷을 선택한 Apple 행보다. 알고는 있었지만 정말 마음에 안 든다.




참고 사이트

http://www.mobileread.com/forums/showthread.php?p=1931441


http://www.glazman.org/weblog/dotclear/index.php?post/2012/01/20/iBooks-Author-a-nice-tool-but

전자책에 관한 그 동안의 보고서

전자책에 관한 그 동안의 보고서


Operating System Environments

Main : Mac OSX SnowLeopard (10.6.8)

Sub- : Windows XP SP3

Server : Debian GNU/Linux lenny (5.0.8) or squeeze (6.0.2)




읽을 거리를 찾아 전전하던 지난 시간들.

어느 순간부터 소중하게 보관하던 책들이 나 같은 떠돌이에게는 짐만 되더군. 안 그래도 꼭 들고 다녀야 할 책들이 많은 나에게 마음의 양식까지 들고 다니기에는 제약이 너무 많았다.


iPod touch 4세대에 카메라가 달려 나온다는 소식과 함께 iBooks 소식을 접하고, 그 흔한 디지털 카메라의 부재와 읽을거리가 생길거라는 부푼 기대를 안고 갓 나온 신상을 과감하게 지른지도 벌써 꽤 시간이 흘렀군.


하지만, iPhone발 충격파에 전자책 시장도 큰 동요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기대는 산산이 부숴졌다.


전자책 서점에서 제공되는 전자책에는 돈 주고 읽을 만한 책들이 거의 없었으며, 사 본 결과로는 단순히 변환기를 돌려서 epub으로 만든것에 불과하여 차마 독서라는 행위를 할 만한 것이 못 되었다.


그 뿐이랴?! drm(digital right management)이 걸려있어 제한된 기기만 다운이 되며 윈도우시스템만 고려, 매킨토시 랩탑에서는 아예 볼 수도 없고 가격도 종이책에 육박하는 어처구니없는 현실...


애플은 애플대로 iBooks는 iPhone, iPod, iPad 용만 있을 뿐, 정작 맥북 용은 없다!!!


어찌어찌 구한 epub들은 다양한 어플리케이션(Sigil, Calibre, Adobe Digital Editions, Opera-plugin, Firefox-PlugIn)을 가지고 맥북에서 보려고 시도해본 봐 가장 장시간 집중해서 볼만하고 시스템 충돌이 없는 것은 Firefox-PlugIn인 'ePub-Catalog'였다. 맥북용 iBooks만 쓸 수 있었어도 동기화로 보다 잘 독서할 수 있었겠지만 어쩔 수 없다. Firefox-PlugIn이 정답인 것같다. 게다가 브라우져 플러그인의 장점은 OS 독립적이라는 데 있다.


독서에 대한 갈증과 이미 시작한 일에대한 집착으로 그동안 꽤 많은 정보를 얻었는데 이를 공유하고 싶다.


우선 아래 사이트


http://www.booknreader.com/


최고다! 저작권 만료된 작품으로 시샵이 직접 만든 epub을 무료로 배포한다.(글 쓰면 포인트 적립->등급 상승&다운로드 가능) 몇몇 epub 파일을 받아보았지만 여기서 제공하는 수준의 책을 보지 못 했다. 심지어 돈 주고 산 것과 비교해서도... 불행히도 정상적이던 비정상적이던 여기밖에 epub 책(!)을 얻을 곳이 없다!!!



둘째, 이러면 안되는데 현실이 결국 나를 어둠의 세계로 인도했다.


그런데 이 어둠의 세계도 이미 걸어간 선구자가 거의 없다. 스스로 개척해야 한다는 말이다. 조금만 살펴보면 최신작은 아니라도 꽤 많은 양의 text 파일들이 인터넷을 떠다닌다. 꽤 읽을 거리가 있다. 그러나 이를 그냥 변환기(calibre)로 돌려서는 읽을 만한 것(!)을 얻을 수 없다.어찌어찌 읽을라면 못 읽는 것도 아니지만 눈에 자꾸 거슬려 집중을 방해한다.


그래서 Sigil을 쓸 것을 추천하고 싶다.


이는 html source code 편집기를 내포하고 있어서, 비전문가가 그래도 좀 괜찮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시간을 꽤 투자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고하길 바란다.


http://blog.naver.com/tumira?Redirect=Log&logNo=40109114689



셋째, 이도저도 귀찮으신 분들은 최근 iPhone, iPod, iPad 용 전자 도서관 어플들이 꽤 출시됐으니 그냥 이를 이용하자.


그 중 으뜸은 'Bookcube'와 '교보도서관'이다. 물론 둘 다 해당 도서관(이용할 수 있는 ) 홈페이지에 가서 가입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그래도 그게 어디랴~

Bookcube의 경우 어플 안에서 서비스 되는 도서관 목록을 볼 수 있다. 그 중 '과천도서관' 같은 공용(?) 도서관들은 홈페이지를 통해서 쉽게 가입할 수 있다. 그리고 해당 기기를 (제 경우는 iPod-touch) 등록하면(등록 방법은 역시 해당 도서관에 자세히 공지되어 있다), Bookcube 도서관 목록에서 등록된 것을 확인할 수 있고 바로 이용 가능하다.

단점은 몇 개의 도서관을 등록해도 제공되는 컨텐츠는 대개 비슷하고 자료의 양도 별로 없으나 옛 문학 작품들 위주로는 좀 있으니 목에 물은 좀 적실 수 있다 하겠다.

'교보도서관'의 경우는 2011,03,08 에 출시된 따뜻한 어플이다.

어플안에서 도서관 목록을 볼 수 없다. 치명적이다. 

그러나 대학교에 적을 두고 있다면 한 번씩 알아보자! 서비스를 하고 있을 수 있다. '연세대학교'가 검색이 된다. 어떻게 내 아이디가 아직도 가능하지 모르겠으나 가능하다. 최강이다. 자료의 양이 상대가 안 된다. 물론 최근작은 역시 전무하나 다른 전자책 도서관에 비하면 상당한 자료를 가지고 있더라. 덕분에 이제 먹이를 찾아 서성이는 하이에나에서는 벗어날 수 있겠다.



전자책 시장!


느리긴 하지만 변하고 있긴 한 듯하다.


제 경우 전 학교에서 교보문고와 제휴하여 서비스를 원래 하고는 있었으나 모바일 기기는 지원이 안 되었다. 교보문고 어플이 출시가 안되었기 때문이지. 여전히 맥북에서는 볼 수 없지만...

디지털 음원처럼 drm마저 사라질 날은 언제이려나...

drm걸린 줄도 모르고 맬론에서 곡 당 600원에 곡을 샀던 시절을 생각하면 씁쓸하다.

늑장 부리다가 이동통신사 모두 먹혀 100원도 안되는 음원이 된 한국의 음악시장 꼴이 되지는 말았으면 한다.

생각보다 적정한 돈을 지불하고 디지털 저작권을 사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시장이 알았으면 한다.



PS. 원래 Opera Blog에 썼던 글을 그대로 옮겨왔음을 밝힙니다.

http://my.opera.com/yonggooheo/blog/?id=30875162

Sunday, January 15, 2012

맥북 상세 설정, ssh, & tips

 맥북 상세 설정, ssh, & tips

Operating System Environments
Main : Mac OSX SnowLeopard (10.6.8)
Sub- : Windows XP SP3
Server : Debian GNU/Linux lenny (5.0.8) or squeeze (6.0.2)



Macintosh 안에는 알면 유용한 기능들이 숨어(?) 있는데 그 중에서 개인적으로 매우 유용하다고 생각되는 기능들을 정리해 보았다.



메뉴바 아이콘 자리 바꾸기
[Cmd]키를 누른 상태로 화면 최상단 메뉴바 왼쪽 아이콘을 클릭하면, 이들의 자리를 바꿀 수 있다.
[Opt]키를 누르고 최상단 메뉴 왼쪽 아이콘을 클릭하면, 가끔 상세정보를 보여준다. Battery Status 아이콘을 [Opt]키를 누르고 클릭해 보자.



ssh
ssh는 서버에 remotely 접속할 때 사용하는 명령어 인데 built-in application인 Teminal을 이용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여기에 options을 줄 수가 있는데, 그 중 아주 유용한 것이 -X(or -Y)이다.
$ ssh -Y [ID]@[server-name or -ip]
이렇게 하면 XWindow(맥 에서는 built-in application, X11)을 이용할 수 있는데 이게 뭐냐하면, 서버에서 제공하는 Application을 맥에서 구동해 주는 것이다. 서버에 깔려있는 Mathematica를 이용한다거나 서버 IP로만 결제되어 있는 논문을 다운로드 한다거나 할 때 매우 유용하다.
간단히 
$ ssh -Y [ID]@[server-name or -ip]
게 접속해서
$ firefox
라고 쳐보자. Firefox가 X11을 통해 실행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단축키 설정
처음부터 원래 설정되어 있는 단축키들 (예를들어 [Cmd]-C,[Cmd]-X,[Cmd]-V) 말고 사용자가 임의로 단축키를 지정할 수 있다. System Preferences -> Keyboard 로 가서 Keyboard Shortcuts을 선택해서 아래 그림과 같이 {+}를 눌러, 모든 어플리케이션에서 활성화 할 것인지 특정 어플리케이션에서 할 것인지 정해주고 해당 어플리케이션 메뉴에서 보이는 정확한 Action 이름을 직접 타이핑하고 단축키를 정해주면 된다.
주의할 점은 단축키가 겹치지 않게 해야 한다는 점과 Action의 정확한 이름을 적어 넣어야 한다는 점이다.



기능키 설정
[Cmd], [Ctrl], [Opt], [Caps Lock]키들을 다시 설정할 수 있다. 서버에 자주 접속해서 Ctrl키가 자주 누를 필요가 있다던지, 쓸 데 없는 Caps Lock키를 과거처럼 Ctrl키로 바꾸고 싶거나 할 때 다른 Appliction의 도움 없이 바로 맥에서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System Preferences -> Keyboard 로 가서 {Modifier Keys…}(아래 빨간 박스 친 부분)를 클릭하면 기능키들을 바꿀 수 있는 창이 나온다.



외부 모니터
외부 모니터로 영화를 감상할 때 맥북의 백라이트가 거슬려 맥북 뚜껑을 닫으면, 자동으로 슬립모드로 들어가게 된다. 이게 좀 당혹스러울 수 있는데, 해결책은 의외로 매우 간단하다. 뚜껑을 닫고 쓰는 경우니 당연히 외부 마우스가 있을텐데, 이를 꽂아 놓고 뚜껑을 닫고 외부 마우스를 움직이면 맥북이 깨어난다.



Exposé & Spaces
외부 모니터를 가지고 듀얼로 쓰던가 맥북은 닫고 외보 모니터만 쓸 때, 트랙패드를 쓸 수가 없거나 힘든데 Exposé & Spaces 를 쓰고 싶은 경우에 간단한 설정으로 해결할 수 있다. System Preferences -> Exposé & Spaces 로 가서 아래 빨간 박스 친 부분을 설정하면 간단히 외부 마우스를 네 군데 코너 중 하나로 보내는 것으로 몇 가지 기능을 활성화 시킬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오른쪽 맨 아래 코너를 {Put Display to Sleep}으로 설정해 놓았는데, 이는 급하게 자리를 뜰 때나 긴 계산을 돌리는 중이거나 할 때, 간단히 트랙패드를 오른쪽 아래 방향(↘)으로 긁는 것으로 화면을 끄게 해 놓은 것이다. 



특수 문자
한글 모드에서 [Opt]키를 누르고 타이핑을 하면 영문이 쳐지고, 영문 모드에서 [Opt]키를 누르고 타이핑을 하면 쉽게 특수 문자를 입력할 수 있다.
예) œ∑´®†¥¨åç√∫
수동으로 특수 문자를 입력하려면 System Preferences -> Keyboard 로 가서 {Show Keyboard & Character Viewer in menu bar}를 우선 선택하고, 
 최상단 메뉴바에 입력 소스 아이콘(국기 모양)을 클릭해 보면 아래와 같은 창이 나온다. 여기서 {Show Character Viewer}를 선택하면 가상 키보드가 나오고 특수 문자를 입력할 수 있다.



All Controlls
아래와 같은 창을 자주 접하게 되는데,
[Spacebar]키를 누르면 파란 박스 쳐진 부분이 실행되고(위 그림에서 {Don's Save}),  [Enter]키를 누르면 파랗게 색칠된 부분이 실행된다(위 그림에서 {Save}). 아무것도 않되어 있는 부분(위 그림에서 {Cancel})을 실행하려면, [Tab]키를 한 번 눌러 파란 박스를 이동해 [Spacebar]키로 실행시키면 된다. [Tab]키를 한 번씩 누를 때마다 파란 박스가 계속 이동한다.
마지막 '[Tab]키'부분은 처음에 설정을 바꾸지 않았다면 활성화 되어 있지 않아 있어, 직접 클릭을 해야 하는데 이를 활성화 시키려면, System Preferences -> Keyboard 로 가서 Keyboard Shortcuts을 선택하면 아래 {Text boxes and lists only}가 선택되어 있는데, 이를 {All controls}로 바꾸자.

Monday, January 2, 2012

Berlin IV : Potsdamer Platz



독일의 많은 곳을 다녀보지는 않았지만, 독일 내에서 가장 한국의 서울 같은 도시 Berlin. 분주히 움직이는 많은 사람들, 조금은 시끄럽고 북적거리는 U-Bahn 안, 늦게까지 문 연 많은 슈퍼들, 쉬 찾을 수 있는 값싸고 맛난 음식점들... 많은 것들이 서울을 생각나게 한다. Frankfurt도 참 사람도 많고 늦게까지 문 연 슈퍼들도 많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차원이 다르다. Frankfurt에는 REWE만이 22시 혹은 자정까지 열지만, Berlin은 동네에 있는 이름도 처음 본 슈퍼들이 거의 자정까지 열고, 다른 곳에서는 자정 이후에는 주유소에 딸려있는 가게만이 유일하게 뭔가 살 수 있는 곳인데, Berlin은 구멍가게(Kiosk)와 PC방을 겸하고 있는 독일형 PC방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었다. 특히 아주 마음에 드는 부분은 조금만 검색하면 찾을 수 있는 맛있고 양 많고 저렴한 식당들이 정말 많다는 점이다. 그 중 내가 가 본 세 곳만 나중에 따로 간단히 소개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다는 아니지만 거의 밤새 다니는 S-/U-bahn이 있고, 새벽까지 다니는 Straßen-bahn(tram)도 아주 마음에 든다.

이렇게 서울과 느낌이 비슷하지만, 온갖 역사의 흔적이란 다 지워지고 남은 것은 인공적으로 꾸며놔 역사의 흔적을 보는 건지 콘크리트를 보는 건지 알 수 없는 서울의 모습과는 달리, 여느 독일의 도시들처럼 Berlin 또한 과거의 발자취가 이곳저곳에 서려있다.



이번 편에는 Holocaust Mahnmal (Holocaust Memorial, 유대인 학살 추모 공원) Berlin Philharmonie가 있는 Potsdamer Platz다. 이곳 역시
Berlin Mauer (베를린 장벽)Brandenburger Tor 와 함께 관광 명소 중 하나이다.





Berlin V : Museumsinsel, Berliner Dom, & More



독일의 많은 곳을 다녀보지는 않았지만, 독일 내에서 가장 한국의 서울 같은 도시 Berlin. 분주히 움직이는 많은 사람들, 조금은 시끄럽고 북적거리는 U-Bahn 안, 늦게까지 문 연 많은 슈퍼들, 쉬 찾을 수 있는 값싸고 맛난 음식점들... 많은 것들이 서울을 생각나게 한다. Frankfurt도 참 사람도 많고 늦게까지 문 연 슈퍼들도 많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차원이 다르다. Frankfurt에는 REWE만이 22시 혹은 자정까지 열지만, Berlin은 동네에 있는 이름도 처음 본 슈퍼들이 거의 자정까지 열고, 다른 곳에서는 자정 이후에는 주유소에 딸려있는 가게만이 유일하게 뭔가 살 수 있는 곳인데, Berlin은 구멍가게(Kiosk)와 PC방을 겸하고 있는 독일형 PC방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었다. 특히 아주 마음에 드는 부분은 조금만 검색하면 찾을 수 있는 맛있고 양 많고 저렴한 식당들이 정말 많다는 점이다. 그 중 내가 가 본 세 곳만 나중에 따로 간단히 소개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다는 아니지만 거의 밤새 다니는 S-/U-bahn이 있고, 새벽까지 다니는 Straßen-bahn(tram)도 아주 마음에 든다.

이렇게 서울과 느낌이 비슷하지만, 온갖 역사의 흔적이란 다 지워지고 남은 것은 인공적으로 꾸며놔 역사의 흔적을 보는 건지 콘크리트를 보는 건지 알 수 없는 서울의 모습과는 달리, 여느 독일의 도시들처럼 Berlin 또한 과거의 발자취가 이곳저곳에 서려있다.


마지막으로 다루지 않았던 장소들 몇 다 합쳐서 얘기해 보고 가볼만한 음식점 두 곳 정도 소개하고 다섯번째 에피소드로 장황한 글 마무리지려 한다.


I. Museumsinsel : 3개의 박물관이 모여있는 섬이다. 직역하면 '박물관 섬'정도?
Museumsinsel - I
Museumsinsel - II
세 군데 모두 돌아다닐 수 있는 티켓도 할인 판매하는데, 할인가는 기억이 잘 안나고, 한 군데만 갈 경우 성인 14유로, 학생 7유로이다. 대부분 국적에 상관없이 학생증이라고 말하고 보여주면 할인해주므로 시도해 봄직하다. 저녁 10시까지 관람이 가능하지만 저녁 8시에도 줄이 길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단, 관람시 가방은 라커룸에 맡겨야 들어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난 노트북이 있어 관람은 포기하고 주위 야경 사진만 찍으며 돌아다녔다.
Museumsinsel - III
멀리 줄이 보인다. 저녁 8시였다.
Museumsinsel - IV


 II. Berliner Dom : Museumsinsel을 돌아 나가면 바로 나온다.
Berliner Dom I
그냥 길을 따라 걷다보면 위 사진처럼 등장한다.
Berliner Dom II
Wikipedia에는 1454년 신성 로마 제국 시절에 지어졌다는데, 기독교에대한 지식이 일천하여 나머지가 해석이 잘 안된다. 영어로는 Berlin Cathedral(베를린 성당)이라고 하는데, 이것도 좀 웃긴다. 정식으로 교황이 사제(?)를 보내는게 아니라 지역적으로 대학과 연계해서 운영되는 듯 보인다. 그래서 정확하게는 Supreme Parish and Collegiate Church ('지역적으로 특화된 대학과 연계된 교회')라고 쓴단다. 머리 아프다. 자세한 건 Wiki에 물어보자.(Berliner Dom)
아래는 1900년 경 모습이고,
Berliner Dom from Wikipedia
이건 현재(2011년 12월) 모습이다.
Berliner Dom III
밤에도 불을 잘 비춰놓아 야경 사진이 그럴 듯 하다. 멀리 TV Tower가 보인다.
Berlin Fernsehturm


나머지 아래 사진들은 베를린 성당 부근을 서성이다 보면 보이는 풍경을 조금 담아 보았다.
miscellaneousness I
miscellaneousness II
miscellaneousness III



III. 세번째로는 어찌보면 가장 중요한 먹을만한 식당 정보다. 가장 추천하는 식당은 Restaurant MIRCHI인데 앞의 여행기를 살펴보자. -> 바로가기
두번째는 Japanese Restaurant Sakura이다.
가는길
U-bahnhof Kaserdamm에 내려 U-bahnhof Theodor-Heuss-Platz 방향으로 조금만 걸으면 나온다.


스시 레스토랑인데, 스시는 보통이고 해산물이 정말 맛나게 나온다. 독일에서는 한국에서 먹던 해산물 맛을 느끼기 어려운데, 이 집이 딱이다.
Restaurant Sakura I
15시부터 17시까지는 7.90유로,  12시부터15시까지는 9.90유로, 17시부터 쭉 11.90유로로 뷔페를 즐길 수 있다. 공짜로 제공되는 미소국도 아주 맛났다. 꼭 가보길 추천한다.
사진도 못 찍고 배부르게 먹고선, 사진찍으려 20분 기다려 또 가져왔다.
Restaurant Sakura II
죽을만큼 먹어도 돌아오는 길엔 한 접시 더 못 먹은 걸 아쉬워 하는게 회전 초밥집의 묘미 아니던가...
돌아가는 길은 더 아래로가서 U-bahnhof Sophie-Charlotte-Platz에서 U-bahn을 타기로 했다.
U2 - Sophie-Charlotte-Platz
가는 길에 풍경 사진 몇 담아 보았다.
S-Bahnhof Messe Nord/ICC
S-Bahnhof Messe Nord/ICC - Olympic Stadion
세번째 추천 식당은 Restaurant 궁전, 한식당이다.
가는길
S-bahnhof Berlin-Halensee에서 내려 Kurfürstendamm-Straße를 따라가다 보면 나온다.



김치찌개가 먹을만 했다. 밑반찬은 김치는 별로였으나(독일 어디서 맛있는 김치를 구하겠나...) 다른 밑반찬은 깔끔하게 맛있었다. 사진 찍는 것도 잊어버리고 폭풍 식사했다.
Restaurant 궁전
갈비탕에 김치찌개, 밑반찬으로는 김치, 오이 소배기, 감자 조림, 무말랭이 등이 나왔다. 그리고 점심메뉴는 다 7.50이다. 놀라운 건 밥을 공짜로 더 주더라. 물은 물론 휴지도 거의 공짜가 없는 나라가 독일 아니던가!  당연히 생각도 못 하고, 밥은 진작에 다 먹고 남은 반찬 흡입하는 중에 종업원이 "밥 더 드릴까요" 하더라... 당연히 하나 더 받아, 같이 흡입해 주었다. 그러니 꼭, 밥 더 주는지 한 번 물어보자.


기타로는 Berlin Hbf 바로 한 정거장 전(혹은 후)인 Bahnhof FriedrichstraßeFriedrichstraße도 한 번 쯤 가볼만 하다.
Bahnhof Friedrichstraße from Google
Bahnhof Friedrichstraße from Google
S-Bahnhof Friedrichstraße


U-Bahnhof Friedrichstraße
냉전 시대에는 완전히 동독에 속하면서 서독에서 S/U-bahn으로 연결되어 있던 곳이었다.

쓰다보니 다섯번으로 나눠서 쓰게 되는 대장정이 되어버렸다. 혹시라도 내 블로그에 운없게 들어오게될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쓰다보니 생각보다 길어졌다. 찾아오는 이에게 일일이 찾아보는 수고스러움을 덜어주며 글은 장황하지 않게하려 최소한의 정보만 담았는데 사설이 좀 많았던 것 같다.

긴 글 읽어준 분들 감사합니다.

Berlin I : Berlin Mauer (베를린 장벽) 보러가기
Berlin II : Oranienburger Straße 보러가기
Berlin IV : Potsdamer Platz 보러가기


첨부된 사진 중 Google과 Wikipedia를 이용한 것은 아래 모두 표시하였고, 나머지 사진은 모두 Nikon COOLPIX S8100을 사용하여 촬영하였다.

Berlin III : Brandenburger Tor


독일의 많은 곳을 다녀보지는 않았지만, 독일 내에서 가장 한국의 서울 같은 도시 Berlin. 분주히 움직이는 많은 사람들, 조금은 시끄럽고 북적거리는 U-Bahn 안, 늦게까지 문 연 많은 슈퍼들, 쉬 찾을 수 있는 값싸고 맛난 음식점들... 많은 것들이 서울을 생각나게 한다. Frankfurt도 참 사람도 많고 늦게까지 문 연 슈퍼들도 많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차원이 다르다. Frankfurt에는 REWE만이 22시 혹은 자정까지 열지만, Berlin은 동네에 있는 이름도 처음 본 슈퍼들이 거의 자정까지 열고, 다른 곳에서는 자정 이후에는 주유소에 딸려있는 가게만이 유일하게 뭔가 살 수 있는 곳인데, Berlin은 구멍가게(Kiosk)와 PC방을 겸하고 있는 독일형 PC방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었다. 특히 아주 마음에 드는 부분은 조금만 검색하면 찾을 수 있는 맛있고 양 많고 저렴한 식당들이 정말 많다는 점이다. 그 중 내가 가 본 세 곳만 나중에 따로 간단히 소개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다는 아니지만 거의 밤새 다니는 S-/U-bahn이 있고, 새벽까지 다니는 Straßen-bahn(tram)도 아주 마음에 든다.

이렇게 서울과 느낌이 비슷하지만, 온갖 역사의 흔적이란 다 지워지고 남은 것은 인공적으로 꾸며놔 역사의 흔적을 보는 건지 콘크리트를 보는 건지 알 수 없는 서울의 모습과는 달리, 여느 독일의 도시들처럼 Berlin 또한 과거의 발자취가 이곳저곳에 서려있다.



베를린의 명소 중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또 Brandenburger TorReichstag(국회의사당)이다. 가는 길에 Hotel Adlon도 위치하고 있으니 가보자.



Berlin I : Berlin Mauer (베를린 장벽)



독일의 많은 곳을 다녀보지는 않았지만, 독일 내에서 가장 한국의 서울 같은 도시 Berlin. 분주히 움직이는 많은 사람들, 조금은 시끄럽고 북적거리는 U-Bahn 안, 늦게까지 문 연 많은 슈퍼들, 쉬 찾을 수 있는 값싸고 맛난 음식점들... 많은 것들이 서울을 생각나게 한다. Frankfurt도 참 사람도 많고 늦게까지 문 연 슈퍼들도 많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차원이 다르다. Frankfurt에는 REWE만이 22시 혹은 자정까지 열지만, Berlin은 동네에 있는 이름도 처음 본 슈퍼들이 거의 자정까지 열고, 다른 곳에서는 자정 이후에는 주유소에 딸려있는 가게만이 유일하게 뭔가 살 수 있는 곳인데, Berlin은 구멍가게(Kiosk)와 PC방을 겸하고 있는 독일형 PC방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었다. 특히 아주 마음에 드는 부분은 조금만 검색하면 찾을 수 있는 맛있고 양 많고 저렴한 식당들이 정말 많다는 점이다. 그 중 내가 가 본 세 곳만 나중에 따로 간단히 소개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다는 아니지만 거의 밤새 다니는 S-/U-bahn이 있고, 새벽까지 다니는 Straßen-bahn(tram)도 아주 마음에 든다.

이렇게 서울과 느낌이 비슷하지만, 온갖 역사의 흔적이란 다 지워지고 남은 것은 인공적으로 꾸며놔 역사의 흔적을 보는 건지 콘크리트를 보는 건지 알 수 없는 서울의 모습과는 달리, 여느 독일의 도시들처럼 Berlin 또한 과거의 발자취가 이곳저곳에 서려있다.

그 중에서 Berlin하면 떠오르는, Berlin Mauer, 바로 [베를린 장벽]을 찾아봤다.




Berlin II : Oranienburger Straße



독일의 많은 곳을 다녀보지는 않았지만, 독일 내에서 가장 한국의 서울 같은 도시 Berlin. 분주히 움직이는 많은 사람들, 조금은 시끄럽고 북적거리는 U-Bahn 안, 늦게까지 문 연 많은 슈퍼들, 쉬 찾을 수 있는 값싸고 맛난 음식점들... 많은 것들이 서울을 생각나게 한다. Frankfurt도 참 사람도 많고 늦게까지 문 연 슈퍼들도 많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차원이 다르다. Frankfurt에는 REWE만이 22시 혹은 자정까지 열지만, Berlin은 동네에 있는 이름도 처음 본 슈퍼들이 거의 자정까지 열고, 다른 곳에서는 자정 이후에는 주유소에 딸려있는 가게만이 유일하게 뭔가 살 수 있는 곳인데, Berlin은 구멍가게(Kiosk)와 PC방을 겸하고 있는 독일형 PC방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었다. 특히 아주 마음에 드는 부분은 조금만 검색하면 찾을 수 있는 맛있고 양 많고 저렴한 식당들이 정말 많다는 점이다. 그 중 내가 가 본 세 곳만 나중에 따로 간단히 소개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다는 아니지만 거의 밤새 다니는 S-/U-bahn이 있고, 새벽까지 다니는 Straßen-bahn(tram)도 아주 마음에 든다.

이렇게 서울과 느낌이 비슷하지만, 온갖 역사의 흔적이란 다 지워지고 남은 것은 인공적으로 꾸며놔 역사의 흔적을 보는 건지 콘크리트를 보는 건지 알 수 없는 서울의 모습과는 달리, 여느 독일의 도시들처럼 Berlin 또한 과거의 발자취가 이곳저곳에 서려있다.




Berlin에는 맛있고 양 많고 저렴한 음식점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단연 추천 1위, Restaurant MIRCHI가 위치하고 산책로로도 좋은 Oranienburger Straße를 찾아봤다.




가는 길


Berlin Hauptbahnhof에서 두 정거장 떨어진(Berlin Hbf -> S-Bahn Friedrichstraße -> U-Bahn) U-Bahnhof Oranienburger Tor에 내리면 Friedrichstraße에 서있는 자신을 보게 되는데, 조금만 살펴보면 Oranienburger Straße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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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nienburger Straße초입에 아래 사진과 같은 건물을 볼 수 있는데 이 진주황색 건물이 바로 Restaurant MIRCHI이다.
Restaurant MIRCHI - I


독일에서 처음보는 소위 삐끼가 문 앞에서 건네주는 메뉴판을 가지고 안으로 들어가니, 오후 3시 쯤 도착해서인지 내부는 한산했다. (Berlin 떠나기 전 마지막 식사를 하러 다시 왔을 때는 22시 경이었는데, 그 때는 발딛을 틈도 없었다. 물도 어찌나 좋던지...쿨럭...) 들아가면 이상한 과자를 주는데 맛은 별로더라. (두번째 왔을 때는 안 주더라)
Restaurant MIRCHI - II

일요일부터 목까지는 새벽 1시까지, 금/토는 손님있을 때까지 계속 영업한단다. 메뉴는 아주 싼데 양이 좀 된다는 얘기를 들은 터라, 둘이서 Curry하나와 Salad를 하나 시켰다. Curry에는 Beef로 된 것은 없어서 Lamb으로 하나 시켰는데, 메뉴를 자세히 보면 오른 쪽에 고추가 그려져 있는데 많이 그려져 있을수록 매운것이라 가장 많이(2개) 그려있는 것으로 시켰다.



Lamb Curry (양고기 카레 매운맛) : 10.50 Euro
Salad : 4.70 Euro


Restaurant MIRCHI - III
양도 어마어마하고 독일에서 맵다고 나오는 것들 중 가장매웠는데 딱 한국사람이 맵다고 느낄 정도이며 맛은... 키야~~~ 최고였다. Berlin 떠나기 직전에도 와서 고추 2개 그려진 나머지 메뉴도 먹었는데, 역시 맵고 맛났다. 생맥주(draft) 중 흑맥주(dunkel)가 하나 있는데, 맛이 아주 독특하니 꼭 마셔보길.